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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탈퇴 운동,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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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예스24가 남성비하 논란에 휩쌓이며 탈퇴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2월 2일 예스24가 운영하는 문화웹진 채널예스는 회원들에게 <어쩌면 그렇게 한(국)남(자)스럽니?>라는 제목의 메일을 발송했다. 


이 메일에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인 젠더 문제를 조명한 '한국, 남자' 작가 최태섭 칼럼니스트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예스24 채널예스에서 보낸 메일 제목이었다. 


'한남'은 한국 남성의 줄임말이다. 주로 메갈리아, 워마드에서 쓰는 언어로 인터넷 신조어이다. 또한 한남충에서 '충'을 떼고 그 뜻을 의도적으로 숨긴 비속어로 알려져 있다. 남성혐오, 여성험오 같은 논란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지금 굳이 한남이라는 표현을 쓰며 광고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한편으로는 한국 남자의 줄임말에 불과해 남성을 비하어는 단어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 단어가 쓰인 배경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분명 남자를 비꼬는 비하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이었다. 오후 1시경 해당 글이 올라왔고 이 글을 많은 남성 회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들의 분노는 곧 예스24 탈퇴 운동으로 번졌고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탈퇴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예스24 남성 비하 논란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클리앙, 에펨코리아, 뽐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관련된 반응이 좋지 않다. 현재 탈퇴를 했다는 인증 글이 수십 건 등록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메일을 보낸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지만 젠더 이슈가 대두되는 시점에 어떻게 이런 메일 제목으로 광고를 할 생각을 했는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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